우한 봉쇄 해제 첫날 5만5000명 이상 이동…관영매체 "안전"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4-09 15:33:25
비행기 100편·열차로는 5만5000명 이상 이동
관영매체 "우한 봉쇄 해제는 안전하다" 주장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 대한 중국 당국의 봉쇄령이 해제된 8일(현지시간) 최소 5만5000명이 우한을 떠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우한 공항에서는 100편이 넘는 항공기가 이륙했고, 열차를 이용해 우한을 떠난 사람만 최소 5만50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약 40%는 중국의 제조업 중심지인 주장 삼각주 지역으로 떠났다.
중국 관영 언론은 우한 봉쇄 해제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우한대 의학부 바이러스학연구소 양잔추 교수는 9일 "우한의 최근 방역 상황으로 볼 때, 봉쇄 해제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위험 요소를 전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한을 떠나는 대부분 사람은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우한 시민이 '건강 코드'를 받으려면 일정 기간 열이 나지 않는 등 일정한 요구사항에 부합해야 한다"며 "이런 기술적 조치를 통해 전염병(코로나19)이 우한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시켰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익명의 전문가도 환구시보에 "생산 재개, 사회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우한 봉쇄령을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9일 사설에서 우한시를 '영웅의 도시'라고 지칭하며 봉쇄령으로 인해 나빠진 우한 민심 수습에 나섰다.
인민일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한시는 모든 것이 중단된 상황에서 76일간을 보냈다"며 "우한시는 세계를 위해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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