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유흥업소 확진자 접촉한 117명 중 75명 음성"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4-09 12:34:57
집합금지 내린 422곳 포함 유흥업소 2146곳 문 닫아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남 대형 유흥업소 여종업원의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해당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3명이 나왔고, (이들과) 117명이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그중 75명을 검사 완료했는데 모두 음성"이라고 9일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사실상 영업 정지명령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유흥업소에 당장 보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워낙 유흥업소 숫자가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보상할 엄두를 낼 수가 없다"며 "고민은 많이 했는데 일단 보상은 그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박 시장은 운영 중인 서울 시내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사실상 영업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자발적으로 휴업에 들어간 유흥업소들을 포함해 서울의 유흥업소 2146곳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게 됐다.
강남 대형 유흥업소 'ㅋㅋ&트렌드' 종업원과 함께 사는 종업원이 잇따라 확진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자 내린 조치이다.
박 시장은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된 룸메이트 종업원에 대해선 "역학조사는 1차 본인 구술, 2차 GPS, CCTV, 의약품사용 정보, 기지국 정보 등을 동원한 조사로 이뤄진다"며 "거짓 진술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어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 전인 3월 10일부터 유흥업소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휴업을 강력히 권고해서 이미 80% 이상이 휴업한 상태"라며 "확진자가 나온 업소도 지난 2일부터 자진 휴업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량진 수험생 확진 등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학원에 대해서는 등원 자제와 휴원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성적을 올려야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자가격리되거나 확진되면 그해 시험은 못 보는 것"이라며 "작게 보지 말고 크게 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