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자판기로 마스크 1000만개 쾌척…홍콩 재벌의 '통 큰 기부'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4-09 10:05:09
홍콩 사업가 아드리안 쳉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5대의 특수 제작된 자판기를 홍콩 각지에 설치해 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쳉은 자판기에 탑재된 스마트 카드를 통해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1차로 1000만 개의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쳉은 성명서에서 "공급 부족과 비싼 가격 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얻지 못하고 고통받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어 "일부 혜택받지 못한 사람들은 같은 마스크를 반복해 써야 한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마스크 부족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쳉은 뉴월드 그룹의 후계자로 유명 아트 컬렉터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홍콩 최대의 복합 문화공간인 'K11 뮤제아'를 열었다. 포브스는 쳉 일가의 재산을 207억 달러(약 25조1401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홍콩은 코로나19를 잘 억제해 왔다는 평을 들었으나 지난달 들어 확진자 증가 추이가 가팔라졌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2주간 공공장소에서 4인을 초과하는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하는 명령을 발표했으며, 지난 8일 이 명령을 오는 23일까지로 연장했다.
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홍콩의 누적 확진자는 960명, 사망자는 4명이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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