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코로나 퍼졌다고 살해 협박 받아"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4-09 10:03:28

"인종차별·살해 협박, 신경 쓰지 않아…생명 살리는데 집중"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인종차별적 모욕에 시달리고 심지어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화 뉴시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두세 달 넘게 넘게 개인적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욕설과 인종차별적 언사가 있었다. 검둥이나 니그로(흑인 비하 표현)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살해 협박도 있었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대만에서 그에 대한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흑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나에 관해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차라리 생명을 살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프랑스 의학 전문가들이 주장한 '아프리카 코로나19 백신 실험 주장'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프랑스에서의 이런 주장은) 식민지 시대의 사고 방식"이라며 인종차별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출신으로 2017년 7월 WHO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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