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2차 파도' 전제해 대비하고 있어"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4-08 14:41:01

"사흘 연속 50명 내외 확진자 발생한 점은 긍정적"
"방역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지 않을까 염려돼"

정부는 사흘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내외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른바 '2차 파도'가 올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지난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현재의 비교적 안정적인 유지세를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제2차 파도' 즉, 세컨드웨이브가 온다는 가정을 전제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사흘 연속 50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난 일주일 동안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한다면 중증환자에 대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2월 18일 31번 환자 발생 이후 대구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했지만, 방역망의 통제를 벗어났던 환자 발생 경로도 점차 통제범위 내로 회복되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위험 발생을 대비하기 위해 병상뿐만 아니라 인력, 장비 등 권역별로 의료체계를 어떻게 갖추기 위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어제 200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치명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보건당국으로서 매우 가슴 아프고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방역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지 않을까 염려할 수밖에 없다"며 "외국 사례 등을 보면 코로나19는 방심하고 느슨한 틈을 비집고 들어와 폭발적으로 감염자를 확산시키는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칫 작은, 좋은 지표가 이제 경계를 늦춰야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지지 않도록, 일상에서의 거리두기 실천을 유지해 더 큰 피해를 미리 함께 막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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