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아연 혼합, 코로나 치료에 효과 있어"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4-07 11:46:51
감염병연구소장 "일반화 하기는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의사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 A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멘드 응급진료소 CEO인 앤서니 카르딜로 박사가 말리라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연을 혼합한 치료제를 통해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큰 효과를 봤다고 보도했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와 루프스, 관절염 등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치료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며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한 바 있다.
카르딜로 박사는 클로로퀸을 아연과 혼합했을 때만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로로퀸과 아연이 세포로 들어가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한다"며 치료 원리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클로로퀸의 공급난을 우려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만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카르딜로 박사는 "경증 환자에게 해당 치료제를 처방해서는 안 된다"며 "(치료제는) 중증 환자나 클로로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남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클로로퀸의 오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클로로퀸이 '일화적 증거(anecdotal evidence:개인적인 경우에 기초한 임상 경험 증거)'만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 식품의약국 역시 의사 처방 없이 클로로퀸을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한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 긴급대응팀장은 "현재 현재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법이나 약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클로로퀸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분명히 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