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코로나 이후 서비스업 판도가 구조적으로 변화할 것"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4-07 10:29:29

서비스업 일자리 직격탄…취약성 확인
오프 매장서 온라인으로 고객들 대이동
식당·체육관·호텔· 부동산 전반에 영향

코로나19의 여파로 서비스 산업의 구조가 영구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국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65만9000개의 서비스업 일자리가 줄었다. 이는 지난달 사라진 일자리 전체의 94%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될 때는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에 더 크고 빠르게 영향을 미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식당, 극장, 호텔, 항공사, 체육관, 쇼핑센터 등이 타격을 입었다. 리서치 업체 글로벌데이터리테일의 닐 손더스는 "25만 개 이상의 매장이 휴업한 상태"라고 전했다.

불황이 덮치면 기업들은 일자리를 줄이지만, 이들을 재고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2008년 경제위기 당시 해고된 제조업 종사자들은 상당수가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현재 미국의 제조업체 종사자는 2008년 경제위기 이전과 비교해 91만8000명이 적다.

2008년 경제위기 당시 공장 근로자들의 삶이 붕괴했던 것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무너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미국 의회와 정부는 미국 기업과 가구에 2조200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는 부양책들을 연이어 통과시켰다. 하이디 시어홀츠 경제정책연구소 선임 경제학자는 "정책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경제가) 상당히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봉쇄 조치가 끝나면 반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어홀츠는 서비스 부문 일자리의 근본적 형태가 변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않았지만, 다른 분석들도 있다.

미국의 대형 회계법인 그랜트 손톤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테이크아웃을 선호하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레스토랑 컨설턴트인 고든은 "과거에는 팔뚝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붙어 식사하는 곳도 있었지만, 이제 사라졌다"며 지방 정부들이 이러한 거리 규제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매사추세츠대 아린드라짓 듀브 교수는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더 쉽게 개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항공사와 호텔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재택근무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통근 거리를 고려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듀브 교수는 전망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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