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원내감염 막기위한 종합대책 만든다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4-05 16:29:17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숨진 의사를 애도하면서 의료 환경 개선을 통해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5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북 경산에서 감염 위험 속에서도 의연하게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시던 의료인이 유명을 달리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자가 격리 중이라 빈소도 제대로 차리지 못한 유가족들에게 안타까움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 경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치료를 받던 중 지난 3일 숨졌다. 국내 의료인의 첫 코로나19 사망 사례다.
정 총리는 "우리가 대구·경북에서의 급박했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헌신적인 희생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정부는 의료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의심 환자의 의료기관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감염원으로부터 의료 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의 적시제공과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역당국도 의료기관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내부 최종 회의를 마치고 의료기관 원내 감염과 관련해 (조만간)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원내 감염을 막으려면) 병원의 모든 종사자는 증상이 있을 때는 출근하지 않고, 출입구 근처에서 (유증상자를) 일일이 확인해 출입을 통제하는 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의료기관 내 집단 감염이 방문객 등 외부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며 "일반인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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