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침방울 8m 날아가…"사회적 거리두기 확대해야"
김들풀
itnews@kpinews.kr | 2020-04-03 15:27:57
재채기의 미세한 물방울이 최고 8m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판명됐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m보다 더 멀리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19(COVID-19)은 접촉이나 기침, 재채기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질병이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물리적 거리두기를 2m 이상으로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이 새롭게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채기할 때 입에서 튀어나온 미세한 물방울은 초속 10~100m 속도로 최대 8m까지 도달한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논문명 '(COVID-19의 전염을 줄이기 위한 난류 가스구름과 호흡기 병원체 방출의 잠재적인 영향(Turbulent Gas Clouds and Respiratory Pathogen Emissions-Potential Implications for Reducing Transmission of COVID-19)으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각) 게재됐다.
이번 연구자는 MIT 리디아 부루이바(Lydia Bourouiba) 교수로 전염병 역학 연구실에서 수년간 호흡기 역학(기침 및 재채기)을 연구해온 인물이다.
다음 사진을 보면 재채기하는 사람의 입에서 50cm 넓이로 미세한 물방울이 튀어나오면서 가스 구름으로 변해 110cm 넓이로 확산된다. 특히 도달하는 거리는 무려 8m에 달한다.
부루이바 교수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CDC) 등 물리적 거리두기 2미터 지침이 바이러스가 입자가 큰 물방울만을 통해 확산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방울이 가스 모양의 구름으로 변해 8m까지 도달한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일선 현장에서 의료용 개인보호구(PPE) 가이드라인을 당장 개정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염병 전문가인 워싱턴 의대 폴 포팅거 교수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포팅거 교수는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를 통해 "코로나19의 가장 큰 위협은 입자가 큰 물방울이다, 이 정도 크기의 물방울은 중력에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보통 날아가는 거리가 2m 이내다"고 WHO 2미터 규칙의 논거로 들고 있다.
KPI뉴스 / 김들풀 iT과학 전문기자 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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