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환자 0명" 주장에 주한미군사령관 "불가능"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4-03 10:10:15
주한미군사령관 "정보에 따르면, 불가능한 주장"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관련 보급품 전달 중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사령관은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박명수 북한 중앙비상방역지휘부 방역분과장은 1일 평양에서 열린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북한)에 코로나19 감염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다.
박 분과장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 대해 검열과 검역조치를 하고, 물품에 대해 철저하게 소독하는 등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조처를 단행했다"며 "국경을 폐쇄하고 바다와 항공로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바이러스가 인구가 적고 영토도 좁은 우리나라에 퍼지면 수천~수만명이 목숨을 잃는 심각한 재앙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에이브럼스는 2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는 것은)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전염병으로 인해 북한군에 2월과 3월 초에 걸쳐 30일간 이동 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국경과 군 부대 배치에 엄격한 조처가 취해졌다"며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수천 명의 자국민은 물론 외교관을 포함한 수백 명의 외국인을 격리시켰다.
지난 2월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의 요청으로 1500개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제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북한은 국경없는의사회, 유니세프 등 구호단체에 진단 키트, 마스크, 보호복, 소독제 등을 요청했으며 국제연합(UN)은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의 예외를 인정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유니세프 등은 보급품이 중국을 통해 북한에 전해졌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 대변인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DPRK는 의료 공급과 최신 진단 장비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9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UN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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