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신라젠 전혀 몰라…난 유시민 같은 사람 아니다"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4-02 16:34:45

부총리 시절 신라젠 차명투자 의혹 제기 MBC보도에 "가짜뉴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2일 신라젠에 자신과 그 주변인이 65억 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날 MBC 보도를 부인했다. "나는 유시민 같은 사람이 아니다"면서 "신라젠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뉴시스]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 전 부총리는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신라젠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고,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이른 시일 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신라젠의 전 대주주) 이철 씨의 옥중편지를 기초로 한 MBC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MBC는 신라젠의 법인 등기부 등본 등 기초 사실만 확인했어도 이씨의 편지 내용이 거짓임을 쉽게 알 수 있었음에도, 이런 확인을 전혀 하지 않고 방송을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MBC 보도는 최 전 부총리가 신라젠에 차명으로 투자했다는 것이고, 이게 사실이라면 등기부 등본을 떼어본들 그의 투자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 그가 부총리 재직 당시 차명투자를 했다면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 사안이다.

또 최 부총리는 "유시민 전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이 신라젠 주가조작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밝혀지자 이를 물타기 하려고 MBC가 이런 가짜뉴스까지 보도하는 것은 공영 방송과 거리가 먼 행태"라고 주장했다.

MBC는 지난 1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신라젠의 전 대주주 이철(수감)씨와의 서면 인터뷰를 인용해 "이철 씨가 '2014년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가 5억 원, 그의 주변 인물이 60억 원을 신라젠에 투자했다는 말을 당시 신라젠 대표에게서 들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 전 의원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뇌물)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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