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강의 논란' 고대 교수 해명 "비슷한 내용에 한시적이라 재활용"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4-02 15:47:19
"실제 강의 모습이라 2~3주 활용하기 충분 판단"
학생들 "미리 상세공지했더라면 문제 안됐을터"
대학 온라인 강의에 15년 전인 2005년에 제작된 강의 녹화물을 업로드해 논란을 빚은 고려대 A 교수는 "매 학기 도입부 강의는 내용이 대동소이해 2~3주 간의 수업으로 내용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올렸다"고 2일 해명했다.
UPI뉴스는 2일 코로나19 여파로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강의에 고려대 A 교수가 2005년 강의한 영상을 그대로 업로드해 일부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내용을 앞서 보도했다.
A 교수의 당시 강의 영상은 인문학 교육포털 '아트앤스터디' 사이트에 업로드되어 있으며 약 20시간 분량으로 현재 3만9000원에 수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업체와 협의해 학교 동영상 강의 플랫폼에 올린 것.
A 교수는 이와 관련 "해당 동영상 강의는 실제 고대 철학과 전공수업 강의를 녹화한 것"이라며 "익숙하지 않은 비대면 녹화나 실시간 온라인 강의보다는 실제 강의가 전달력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A 교수는 이어 "강의 내용이 오래 전이지만 첫 2~3주 간의 도입부 강의는 매 학기 (내용이) 대동소이하다"며 "해당 업체에 요청해 강의를 다운받아 직접 리뷰했으며, 첫 2~3주 간 수업으로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 교수는 "이런 (온라인 강의가 이어지는) 상황이 2~3주 내로 끝날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 기존 동영상을 활용했으며, 4월 6일부터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학생들에게 4월 6일 (실시간) 강의가 공지됐고, 실시간 강의에 대한 상세한 방식과 향후 일정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학생들은 "사전에 설명을 하고 이런 동영상을 올렸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무 공지를 받지 못한 학생들이 15년 전 화상을 접했을 땐 황당하고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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