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대학 감염병 전문가 "독일만 한국 수준 도달"
"한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방역 준비 등 팬데믹 대비"
코로나19 확산세가 세계적으로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코로나19확산세를 효과적인 감소 추세로 돌린 모범 국가는 한국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 지난달 13일 오전 세종청사 내 추가로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문재원 기자]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세계적인 감염병 전문가 애나 바네르지 박사는 1일 야후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완화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물리적 거리두기"라면서 "이를 통해 확산 커브가 둔화되고 있는 나라는 독일, 한국, 체코 정도"라고 말했다.
바네르지 박사는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꼽히는 나라는 한국"이라고 특정하면서 "한국은 많은 방역 수단을 동원해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야후 뉴스는 '코로나 잡는 나라들: 어느 나라가 옳았나'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바네르지 박사의 평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바네르지 박사는 "인구 5000만 명의 한국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38명이 숨졌다"면서 "(이 경험으로) 한국은 지난 12월부터 물리적 거리두기와 방역훈련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빠르고 편리한 검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확진자를 추적하고 격리하면서 확산을 통제하는 데 큰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바네르지 박사는 캐나다의 예를 들면서 "검진 장비가 부족해 하루 2만 건 이상 검사하는 한국을 쫓아가지 못한다"면서 "세계 모든 나라가 한국을 흉내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일주일에 12만 건을 검사하는 독일 정도만 한국의 검진 능력을 쫓아왔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바네르지 박사는 "(한국과 독일)은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위험에 처한 환자와 유증상자를 찾아내고 있다. 이것이 이 두 나라가 잘 하고 있는 유일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바네르지 박사는 "이처럼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진을 통해 거리두기와 치료를 하고 있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는 치명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확진자 증가세 그래프 커브가 완만해졌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