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로 10만명 사망에도 대비해야"…비관론 확산

이원영

lwy@kpinews.kr | 2020-04-01 08:57:54

감염병연구소장 "바라진 않지만 가능성 있어"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이미 세계 최고를 기록한 미국에서 연일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TF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바이러스로 인한 10만 명 사망에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답변은 '예스'다. 심각할수록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우리는 그에 대비해야 한다. 그건 가능성이고, 우리가 보게 될 일"이라고 말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우치 소장은 "누구도 우리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런 (사망자) 숫자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보다 적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통계를 업데이트하는 존스홉킨스대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만6265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810명으로, 2001년 9·11 테러 희생자 수(2977명)를 넘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처음에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확진자 숫자가 계속 많아지면서 비관론이 높아지고 있다.

백악관 TF 소속인 데버라 벅스 조정관도 전날 NBC 인터뷰를 통해 최선의 경우에도 10만~20만 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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