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미주병원서 또 58명 확진…"공기 전파 가능성은 낮아"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3-31 10:28:42
집단 감염으로는 청도대남병원(120명)을 넘어선 최대 규모
정신병원인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 대한 검체 조사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시와 방역당국은 지난 30일 제2미주병원의 환자 53명과 직원 5명 등 58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입원환자 127명과 종사자 6명 등 모두 133명으로 늘었다. 집단 감염으로는 기존 최대 사례인 경북 청도 대남병원(120명)을 넘어선 최대 규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겼으며, 입원환자 병실 재배치 등 추가 감염 차단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전체 환자는 286명, 종사자는 6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제외한 다른 환자들은 현재 제2미주병원에 동일집단 격리돼 있다.
같은 건물에 집단 감염이 있었던 대실요양병원이 있고, 폐쇄 병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병원의 환기시설 등을 볼 때 공기 전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혹시 공기를 통해서 전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씀을 드린 내용"이라며 "실제 아직도 저희는 공기에 대한 전파보다는 비말에 대한 전파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에서의 집단 감염이 확산되자 방역당국은 병원 종사자 뿐 아니라 환자까지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환자와 종사자까지 일주일에 두 번씩 재검사하기로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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