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외 입국자 대중교통 차단…공항버스로 즉각 격리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3-30 15:59:39

입국자는 공항 벗어나 공항버스 타는 순간부터 일반시민과 격리
서울 전역 8개 임시 노선 마련…노선별로 하루 3회씩 총 24회 운행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에 오는 해외 입국자를 공항에서부터 특별 수송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무증상자의 안전 귀가를 위해 해외입국자 전용 KTX칸과 공항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영국 런던 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KTX 광명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짐을 싣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해외 입국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차단하고, 방역이 완비된 공항버스만을 이용하게 하는 '특별 수송대책'을 3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와 공항버스 운수업체와의 협력 등을 기반으로 시행되며, 해외 입국자는 공항을 벗어나 공항버스를 타는 순간부터 일반 시민과 격리된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 전역을 8개 권역으로 구분해 8개 임시 노선을 마련했다. 노선별로 적어도 하루에 3회씩 총 24회를 운행할 계획이다.

운행 계획은 이용 수요와 비행 스케쥴에 따라 수립되고, 수요가 많을 경우에는 차량 배차를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특별 임시 노선은 25개 자치구 청사, 보건소 주변 등 자치구가 정한 1곳에서만 하차할 수 있다.

또한 하차 후 해외 입국자가 대기하기 위한 편의시설도 별도로 설치되며, 거주지로 이동할 때까지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국내 연고자가 있는 해외 입국자는 개인 승용차를 이용토록 하고, 연고자가 없는 경우에는 각 구청에서 제공하는 지정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아울러 공항버스 운전기사는 운전할 때 방호복과 고글 등 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수송 차량은 목적지 하차 후 공항으로 돌아오는 즉시 항공기 소독 수준으로 방역 조치를 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최근 해외 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급증으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했다"며 "일반 시민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별도 차량을 투입하는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늘어나는 해외 입국자들이 공항에서부터 자치구 자가 관리 체계로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