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코로나19에 '라임 사태' 현장조사 한 달 지연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3-24 10:31:53
대신증권 반포WM센터, 불법 판매 검사 진행 중
금융감독원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현장 조사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한달가량 지연됐다. 금감원은 이르면 4월 초 조사에 착수한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라임 사태 합동 현장조사단은 다음달 6∼7일께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는 정부와 발맞춰 가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개학일이 미뤄지면 현장 조사 역시 다시 연기된다.
금감원은 3단계 조사 계획에 따라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1단계)를 먼저 조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가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있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펀드를 계속 판매했다는 점(사기 혐의)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후 판매사인 은행(2단계)과 증권사(3단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현장 조사에 앞서 판매사들로부터 펀드 투자 제안서와 설명자료 등을 받아 검토 작업 중이다. 현장 조사와 법률 자문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첫 분쟁조정위원회는 일러야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현재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대규모로 판매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불완전판매나 불법 판매가 있었는지가 검사의 초점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검사를 시작해 이번 주중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검사 기간을 다소 연장했다.
이달 20일 현재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전체 펀드 순자산은 2조3480억 원으로 설정액(3조7784억 원)보다 1조4000억 원 적었다. 투자 원금인 설정액보다 운용 결과에 따른 현 가치인 순자산이 적다는 것은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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