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작년 순이익 2년 연속 '역대 최대'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3-23 16:13:04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1조3000억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9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7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 실적이던 2018년 1조1084억 원보다 14.8% 증가한 금액이다.
저축은행의 실적은 주로 대출 이자가 견인했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총 4조 4587억 원으로, 2018년(4조1811억 원)보다 6.6%(2776억)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보다 16.7%(2200억 원) 늘어난 1조 5395억 원을 거둬들였다.
총대출은 65조 원으로 전년 말 59조1000억 원 대비 10%(5조9000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각각 2조4000억 원, 3조2000억 원 증가했다.
자산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말 69조5000억 원 대비 11%(7조6000억 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전년보다 개선됐다. 규제 비율이 7~8%인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2019년말 총여신 연체율도 3.7%로 2018년말보다 0.6%p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로 전년 말(5.1%)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급 적립률은 113.0%로 전년 말(115.2%) 대비 2.2%포인트 내려갔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적립을 필요로 하는 금액은 100% 이상을 충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면서도 "최근 저성장·코로나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바 저축은행의 영업·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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