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사회적 거리 '좁히는' 흡연실 문 닫게 한 코로나
이원영
lwy@kpinews.kr | 2020-03-23 15:29:42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다들 꺼려지는 요즘 상황에서 흡연 공간만은 예외였다. 좁은 공간에 바글바글 모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담배 연기로 태워 죽이겠다는 결의를 보이는 듯 연기를 뿜어댄다.
비흡연자들을 눈살 찌푸리게 하는 흡연자들의 행위, 가래침 뱉기도 일상이다. 담배를 피우면서 날숨을 내뱉고, 침을 뱉어내는 장면은 요즘처럼 '사회적 격리'가 중요하게 권장되는 시점에 볼썽사나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흡연자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는 게 그들만의 즐거움으로 그친다면 별말이 없겠지만 그들도 어차피 누군가와 어울려 일을 하는 사람들이니 2차, 3차 감염의 우려를 떨칠 수 없을 터.
급기야 서울 시내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 귀퉁이에 있던 흡연자들의 '보금자리'마저 폐쇄됐다. 오갈 데 없는 흡연자들은 보행자들의 눈치를 슬금슬금 살피며 애처로운 끽연을 이어가고 있다.
흡연은 바이러스 침투를 용이하게 해 감염률과 치명률을 현저히 높인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이참에 담배라도 확 끊어보는 것이 어떠할지.
KPI뉴스 /글·사진=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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