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취소' 통합당 김원성, 유서 남기고 잠적…경찰 수색중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3-20 11:09:05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45)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김 최고의원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제기돼 공천이 취소된 바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5분께 김 최고위원은 부산 북구 화명동 자택을 나와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통도사 부근에 내린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김 최고위원이 새벽 3시35분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을 나선 것을 확인했다.
김 최고위원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어 위치 추적에는 실패했다. 경찰은 실종팀, 방범순찰대 등을 동원해 김 최고위원의 동선을 쫓고 있다.
김 최고위원의 집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자필로 쓴 것으로 보이는 3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됐다.
유서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란다',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 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전날(19일) 미래통합당은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을 결정했다.
공천 취소 이유로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투서 형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최고위원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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