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여러분 힘들지요"…마스크와 함께 전해진 손편지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0-03-19 21:06:06

"어려운 사람에게 사용되길"…50대 심장질환자 마스크 기부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약국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줄 선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줄이라도 서겠지만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마스크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광역시의 한 복지센터에 50대 남성이 '하늘의 별'만큼이나 귀한 마스크를 기부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익명의 50대 남성이 기부한 마스크 50장. [광주광역시 송암동행정복지센터 제공]

19일 송암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전날 민원창구에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익명으로 마스크가 담긴 종이가방을 전했다. 종이가방 안에는 덴탈마스크 40매와 KF94 마스크 10매, 그리고 손편지가 들어있었다.

남성은 편지에 "(저는)심장질환 환자입니다"라며 "작년에 미세먼지를 위해 사놓은 마스크를 사용하다가 수량에 여유가 생겨 기증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사람에게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수량이 적어 죄송합니다"며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편지 말미에는 "공무원 여러분 힘들지요. 힘내세요!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며 응원의 말도 덧붙였다.

▲익명의 50대 남성이 마스크와 함께 전한 손편지. [광주광역시 송암동행정복지센터 제공]

송암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공무원으로서 더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마스크는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그리고 한부모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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