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80년 전 영국의 전쟁 슬로건 소환한 KOREA

이원영

lwy@kpinews.kr | 2020-03-19 16:30:52

▲ 한국의 뛰어난 방역 현황을 다룬 호주 'The Daily Telegraph' 14일자 1면. 

2차대전 당시 영국 국민들은 독일의 대규모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공포에 떨었다.

1939년 영국 정부는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keep calm and carry on(침착하게 하던 일을 하자)'는 구호가 담긴 포스터 250여 만장을 찍어 전국 벽보로 붙였다. 이 표현은 위기 상황에서 겁내지 말고 용기를 내 일상을 담대하게 유지하자는 메시지로 널리 활용되어 왔다. 

호주의 The Daily Telegraph 신문이 최근 2개 면에 걸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상세하게 다뤘다. 제목은 'Time to keep calm and korea on'이라고 달았다. '침착하게 한국처럼 해야할 때' 정도의 의미다. carry와 korea의 비슷한 운율을 살려서 위트를 부렸다. 80년 전 위기 때 사용됐던 구호가 korea 때문에 소환된 것이다. 

신문의 부제에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세계적 대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한 나라가 확산을 멈추게할 키를 쥐고 있을 지 모른다'고 한국의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진 능력을 소개했다.

기사 중에는 나이젤 맥밀란이란 전염병 전문가가 "한국은 봉쇄정책을 취하지 않았지만 다수의 검진, 명확한 의사 소통,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매우 효과적인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한 내용도 나온다. 

이 신문 표지를 찍은 사진은 온라인 상에서 신속하게 유포되면서 '한국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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