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차관 등 8명 '분당제생병원장 접촉'…2주 자가격리
손지혜
sjh@kpinews.kr | 2020-03-18 21:13:20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등 8명이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제생병원 원장의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오늘 오전 분당제생병원장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른 질병관리본부 및 서울시 중구보건소 역학조사 결과 3월 13일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던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을 포함해 복지부 직원 8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관련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 증상 발현 시 진단 검사 등 조치가 진행된다"면서 "현재 전원 증상이 없어 진단 검사를 실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차관 등 8명과 접촉한 사람 중 자가 격리 대상자는 없다. 확진 환자 접촉자의 접촉자는 현행 지침 상 자가 격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복지부 차관을 제외한 직원들의 경우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개인정보 등 공개 대상이 아니다.
중대본은 "확진자의 경우 예방 목적으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동선 공개 등을 하고 있으나 접촉자의 경우 그렇지 않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등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접촉은 지난 13일 중증 환자 급증에 따른 수도권 병원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김 차관 주재로 열린 병원장 간담회에 코로나19 확진자인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 참석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 기침과 콧물 증상을 보인 뒤 17일 오후 2시 검채를 채취했다. 18일 오전 3시 38분께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이 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김 차관을 비롯해 간담회에 참석한 복지부 관계자 8명은 예방적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간담회에는 복지부 관계자와 병원장 등이 참석했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를 비롯한 산하기관 및 단체에서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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