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입국 내국인 4명 첫 양성…정부 "입국제한 확대 검토"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3-16 18:15:36

체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여행하고 입국한 내국인
"미주·아프리카 유행 양상 보면서 확대해 나가는 방안 협의"

유럽에서 국내로 입국하려던 내국인 가운데 4명이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6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5일)와 그제(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내국인 가운데 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4명 모두는 유럽을 방문 뒤 입국한 사례로, 체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을 여행하고 입국한 내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1월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실행한 입국자 진단 검사에서 양성자는 없었다"면서 "그런데 최근 유럽발 입국자들의 양성자가 증가하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유럽 전 지역에 대해 특별입국 절차를 시행하는 등 입국자 관리 조치를 강화했다.

정 본부장은 또 입국 제한 추가 확대와 관련해 "현재 남은 지역은 미주와 아프리카로, 유행 양상을 보면서 확대해나가는 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실제로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국내 입국자 수가 9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WHO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국가 간 인구 이동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검역 규모와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범위를 계속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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