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치명률 낮지만 감염 연결고리 우려 개학연기 논의 중"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3-16 14:36:44

정부 "개학·개원시 아동들이나 학생들 간의 감염도 우려돼"
"미국의원의 한국진단키트 부적절 발언은 오해서 비롯돼"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3차 개학연기가 여전히 논의 중인 가운데, 정부는 16일 "학생들의 '코로나19' 치명률은 낮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연결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개학이나 개원을 하게 되는 경우 아동들이나 학생들 간의 감염도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조정관은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은 밀집된 공간에서 다수의 학생 또는 사람이 같이 생활을 하고 공간을 공유하는 상황"이라며 "감염확산에 있어서는 매우 위험도가 높은 환경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은 비교적 치명률이 낮은 상황이기는 하나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거나 지역사회로 돌아갔을 때 고령 환자들에게 지역사회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매우 높게 가지는 연결고리로서 학교가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10세 미만 확진자는 85명으로 전체의 1.03%에 해당하며, 이들 확진자 중 사망자는 없다.

김 조정관은 "교육부가 집중적인 검토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이것 자체가 미치는 사회적인 영향이 워낙 큰 사안이라 추가 연기 여부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 학교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 연기했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한 바 있다.

또한 김 조정관은 미국의 한 하원 의원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도구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는 발언에 대해 "이는 검사 장비 자체에 대한 오해로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미 하원 의원이 밝힌 항체검사법은 우리나라에서 현재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을 위한 검사 장비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 의회에서 어떠한 맥락에서 이 발언이 있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이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가 적정한지는 외교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대본 홍보관리반장도 "미 하원 의원이 제기한 항체검사법은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어디에서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법으로 쓰지 않고 있다"며 "하원 의원이 착각해서 항체검사법이 미국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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