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총리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대상 유럽 전역으로 확대"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3-16 09:52:48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5개국은 15일부터 적용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코로나19의 유럽 확산 양상과 관련해 "정부는 우선 금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이미 2만 명을 넘어섰고, 스페인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확진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고, 유럽과 교류가 활발한 아프리카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조속히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미 전날(15일) 0시부터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이 5개국은 한국으로 직항편을 운영하는 공항들이 위치한 국가이다.

아울러 정 총리는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8주가 지났다"면서 "긴급했던 순간이 지나고 다소 희망적인 신호도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명을 기록,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완치자 수도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 수를 추월했으며 이런 흐름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 총리는 "결코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 대구·경북에서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한 달여 전,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었지만 확산은 순식간이었고, 병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전염성을 갖고 있다"며 "언제라도 유사한 집단감염이 재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이미 발생한 집단 발생 사례의 2차, 3차 감염 차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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