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내가 총괄선대위원장 맡겠다"···김종인 "의사없어"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3-16 09:27:06
김종인 "통합당, 내부사정 복잡…도와줄 여건 안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내가 직접 상임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 대표가 그동안 직접 영입을 시도해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선대위원장 영입은 불발됐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총선이 30일 남은 날로 국민 승리를 위한 선당후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당은 오늘부터 선대위 체제로 운영될 것이다 "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번에 구성되는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로 구성된다"며 "앞으로 중앙당과 시도당은 선거 때까지 비상 체제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과 역사 앞에 책임을 진다고 하는 엄중한 자세로 대응해주기 바란다. 저 역시 혼신의 힘을 다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다"며 통합당 합류를 하지 않겠다는 최종 의사를 밝혔다.
김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명길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대표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께도 어제 더 이상의 논의를 끝내자고 이야기 했다. 다 됐던 일처럼 보이던 것이 흐트러진 데 대해 많은 분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한 마디 덧붙이겠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통합당 내부 사정이 복잡해지면서 황교안 대표가 여러 명의 선대위원장이 나서는 공동선대위체제를 다시 이야기했다. 저는 '그렇다면 굳이 나를 영입하려는 이유가 뭔지를 알 수가 없다 여러분들이 합심해 잘 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저는 지난 정부와 현정부의 등장에 일익을 맡았다는 점 때문에 국민께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선 분출되는 국민의 마음이 선거에 잘 반영되어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코로나 사태로 더 어려워진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해보려 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통합당의 당내 사정이 도와줄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기대하셨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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