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해수부 관련 확진자 26명…직원이 24명·가족 2명"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3-13 15:03:52

"현재 해수부 직원들 대상으로 추가 검사…접촉자는 자가격리"
"보호구 필요량에 비해 충분히 공급…마스크는 부족할 수 있어"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관련된 확진자가 2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해양수산부 앞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추가로 설치돼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에서 해양수산부와 관련해 현재까지 2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감염경로와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명 가운데 해수부 직원이 24명이고, 2명은 가족 접촉자"라며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는 확진자 24명 중 23명은 4층, 나머지 1명은 5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해수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계가 마스크 재고를 넉넉히 쌓아두려 한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마스크는 의료현장에서 다수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레벨 D와 같은 보호구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어서 사용에 대해서 좀 더 의료계와 사용처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실제로 의료물품과 방호복에 대해 매일 환자 수 1만 명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방역물품을 구비하고 있어 이에 따른 공급 물량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손 반장은 "대구 의료현장에서 보호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현장을 확인해보니 보호구는 필요한 수량에 비해 공급이 충분했다"면서 "다만 의료현장에선 다수의 사람이 보호구 레벨 D를 입고 싶어하고, 저희가 공급하는 물량보다 조금 더 비축하고 싶은 생각들이 있어 요청을 했던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거기에 반해 저희가 공급하는 것은 필요 수량들은 충분히 공급하고 남은 수준이라서 그 부분들을 장관이 강조하다 보니까 답변이 그렇게 나갔다고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숙련되지 않은 채 레벨 D 보호구를 사용하면 아래 등급인 레벨 C 보다 감염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장에서는 아마 이런 부분에서도 레벨 D를 요구하는 부분이 있어 다소 마찰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마스크 부족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의료계 쪽에는 (마스크를) 우선 배포해서 부족하지는 않다"면서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점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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