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인 승무원 해고' 중국 동방항공에 전면 대응 선포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3-13 14:01:40

"한국인 직원만 전원 해고, 국적 차별로 밝혀지면 반드시 시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국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일방 해고 건 관련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동방항공이 한국인 노동자를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국적 차별했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국적차별이 확인되면 엄중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방항공이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 출신들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경기도민 18명 등 한국인 직원만 전원 해고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방항공의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 73명 해고에 대해 국적 차별로 밝혀지면 반드시 시정하는 등 대응에 나서겠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이 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3월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기도-경기도교육청 합동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정병혁 기자]

중국 3대 민영항공사인 동방항공은 앞선 지난 9일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 73명(경기도 18명 포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 이들은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항공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한국노선 운영에 큰 타격을 입어 해고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국적을 이유로 한 차별은 국가적 자존심에 관한 문제다"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경기도의 역량을 총동원해 우리 경기도민의 권리를 되찾고 국적 차별을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외교부장관 등에게 공문을 보내 부당하게 해고된 한국 승무원이 차별적으로 해고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조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해고된 승무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비롯해 국제노동위원회(ILO) 제소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