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2일 하루동안 '비례연합정당' 참여 전당원 투표

장기현

jkh@kpinews.kr | 2020-03-11 10:44:25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온라인 투표…찬반 묻는 형식
이해찬 "통합당, 의석 도둑질하는 반칙 저질러…응징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약 80만 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이른바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묻는 온라인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제윤경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1대 총선 경선에서 선거권을 가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합류 여부에 대한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제 대변인은 "찬성과 반대를 묻는 형식으로, 구체적인 단체명이 들어가지는 않는다"면서 "24시간 투표를 하고 그날 밤 안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은 8일과 9일 잇달아 최고위를 열고 전당원 투표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의원들 간 의견이 엇갈려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날인 10일 의원총회 끝에 전당원 투표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촛불 혁명 세력의 비례대표 단일화를 위한 연합정당 참여를 내일 전당원 투표를 거쳐 결정한다"며 "참여하면 민주당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행위를 해야 한다. 당원 총의를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은 가짜 페이퍼 위성 정당을 만들어 소수정당의 의석을 도둑질하는 반칙을 저질렀다"면서 "우리의 목적은 (선거법의) 취지를 살리고 반칙과 편법을 저지르는 통합당 응징이다. 소수정당 후보에 앞순위를 배려해 소수 개혁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 같은 회의 석상에서 "선거연합 참여는 명분이 없어 보인다"면서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고 발언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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