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X비닐장갑…제주 탈출 중국인들의 '안티 코로나' 착장

권라영

ryk@kpinews.kr | 2020-03-10 13:49:27

보건용 마스크에 고글, 장갑까지….

코로나19에 맞서는 의료진의 모습이 아니다. 제주공항에서 만난 중국인들의 '착장'이다.

▲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인들이 마스크와 장갑, 고글을 낀 채 출국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은 중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 확산에 불안함을 느꼈는지 마스크는 물론이고 장갑에 고글까지 착용한 사람도 눈에 띄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자진 출국을 신청한 중국인 불법체류자는 총 1492명이다. 이 가운데 818명은 이미 제주를 떠났지만 아직 674명이 남아 있다.

▲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출국을 서두르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과 비자 기한이 만료된 관광객들로 혼잡하다. [뉴시스]

귀국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중국 항공사는 임시편을 투입했다. 춘추항공은 이날 임시편 2편에 약 300여 명을 태우고 중국으로 향한다.

춘추항공은 오는 13일까지 제주~선양 노선에 임시편 4편을 추가 투입해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을 수송할 계획이다.

▲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한 중국인이 출국 전 구입한 마스크를 캐리어에 옮겨담고 있다. [뉴시스]

10일 0시 기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진된 환자는 전날보다 131명 늘어난 7513명이다. 이 중 54명이 사망했으며, 247명은 완치돼 격리해제했다.

제주에서는 확진자 4명 중 1명이 완치됐다. 사망자는 없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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