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 급증…'주의 요구'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3-10 10:48:46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틈타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마스크 제조업체를 사칭해 물품 대금만 편취해 수억원의 피해를 입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날(9일) 오전 9시 기준 검찰이 관리 중인 코로나19 관련 사건 총 198건 중 사기사건은 93건으로 46.9%를 차지했다.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판매를 빙자한 사기가 5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체 사칭 판매 빙자 사기 4건, 제품의 성능․품질을 기망한 판매 사기 5건 등이다.
사례별로는 인터넷 사이트에 마스크 판매 광고를 게시한 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돈만 입금받고 연락을 끊는 유형이 다수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광범위하게 이뤄지며 주로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발생하지만, 맘카페, 동호회 게시판,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례로 존재하는 제조업체인 것처럼 행세하거나 제조업체 관계자를 사칭하면서 유통업자, 소매업자 또는 대량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대량의 마스크를 판매할 것처럼 거짓말해 대금을 편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제조업체의 대표 전화번호를 사기범의 인터넷 전화로 몰래 착신 전환한 후 구매를 위해 위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온 소매업자 등을 속여 마스크 대금을 편취한 일당도 검거됐다.
이밖에도 제조업체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제조업체 이메일 주소를 사기범의 이메일 주소로 몰래 변경해 위 이메일로 메일을 보내온 소매업자 등을 속여 마스크 대금을 편취하는 등의 사례도 있다.
제조업체를 사칭하는 경우에는 피해 금액이 최고 12억원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가 큰 특징이 있다는 게 대검 측의 설명이다.
정부 인증(식약처 KF94, KF80 등)을 받은 마스크인 것처럼 인증마크 등을 위조하고, 허위 광고를 해 마스크를 판매하거나 폐기 명령을 받은 마스크를 정상 제품인 것처럼 판매한 사례 등도 적발됐다.
대검 관계자는 "인터넷 직거래시 보다 신중을 기하고, 제조업체와의 고액거래시 제조업체를 방문하는 등 판매처 검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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