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 교민 위한 임시항공편 투입 검토"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3-09 15:11:10
"이탈리아가 지난 주말 취한 조치 고려"
정부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중인 이란에서 교민들을 전세기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은 아직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란과 이탈리아 전세기 투입 방안과 관련된 질문에 "이란 상황과 유럽 상황을 같이 놓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주말 취한 강력한 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걸쳐 '레드존'을 지정해 도시를 봉쇄하고 정부 허가 없이 이동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내부에서 의료 자원이 아직 작동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유럽에 전세기를 띄워 국민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문제는 고려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란의 경우 내부의 특수한 사정, 제한된 의료자원 이용 가능성, 상당히 높은 사망률 등을 감안했을 때 일정 수준 이상의 치료 기회를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임시항공편 투입을 검토하고 있고 영사조력 제공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 있는 교민과 주재원은 모두 220여 명이다. 이 중 100여 명이 전세기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전세기를 투입할 수 있도록 이란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현재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7424명, 사망자는 366명이며 이란의 확진자수는 6566명, 사망자는 194명이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