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감염국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보내달라"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3-06 10:09:54

한국의 진단키트, 효율적이고 정확도 높아
업체 "주문이 많지만 감당할 수 있는 물량"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 감염 국가들이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 주문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 지난달 26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업체 '씨젠'을 방문해 연구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전자 진단시약기업 씨젠은 세계 30여 개 국가로부터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여 개 국가에는 독일·스페인·스위스·이탈리아·영국·프랑스 등 유럽국가와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UAE·태국·브라질 등도 포함돼있다.

씨젠은 지난달 말까지 하루 생산 물량의 10%가량을 수출로 돌렸지만, 해외 주문 폭주로 인해 이달 수출 비중을 25%까지 늘렸다.

박요한 씨젠 IR팀장은 "현재 많은 주문이 있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향후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된다면 부담스러울 순 있지만 현 추세면 문제없다"고 밝혔다.

씨젠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효율성'과 '정확도'로 알려졌다.

박요한 팀장은 "타 업체의 진단키트보다 효율성이 뛰어나다"며 "우리 진단키트는 1개의 큐브로 검사체의 모든 유전자를 검사할 수 있지만, 타 업체 진단키트는 2~3개의 큐브로 검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실시간유전자 증폭검사(PCR 검사)' 시 최대 96개의 큐브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 씨젠의 진단키트는 한 번에 최대 96명을 할 수 있지만, 3개의 큐브가 필요한 타 업체는 32명만 가능한 것이다.

씨젠의 진단키트 구매 시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함께 임대된다. 박 팀장은 "진단 내용을 자동 판독하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며 "사람이 판독하게 되면 에러가 발생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검사 시 에러가 없다. 휴먼 에러를 최소화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사스,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보면 한순간에 치고 올라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며 "만의 하나라도 코로나19가 유행한다면 우리가 담당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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