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구 지역 군 간부 '재택근무' 1주 연장 검토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3-05 15:07:14

"현재 병사 1인당 마스크 1매씩 매일 보급하고 있어"
코로나19 여파로 '한빛부대' 교대시기 한달 연기 검토

국방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대구 지역 군부대에서 일부 간부들에게 자택근무를 허용하는 '비상근무체제'를 1주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코로나19' 의료지원을 위해 지난 4일 오전 대구 동구 상매동 한 숙소에서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국군대구병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지역 군부대 간부 중 핵심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근무자를 자택 등에서 일하도록 하는 비상근무체제를 1주일 더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대구지역 부대 내 감염 예방을 위해 1주일 동안 지휘관과 지휘통제실 근무자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기타 인원은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 예방적 격리상태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또한 최 대변인은 병사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 병사 1인당 마스크 1매씩을 매일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내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육군 19명, 해군 1명, 공군 11명, 해병대 2명, 국방부 직할부대 1명 등 총 34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현재 5920여명을 격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격리 인원은 1120여명, 군 자체 기준에 따른 예방적 차원의 격리 인원은 4800여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빛부대의 교대 시기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변인은 "코로나19 여파로 한빛부대 11진의 교대 시기를 한 달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연기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한빛부대 12진은 이달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남수단으로 출발해 11진과 교대할 예정이었다.

지난 1월에 편성된 300명 안팎의 한빛부대 12진 장병들은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8주간 사전 준비훈련을 받아왔다.

한빛부대는 유엔평화유지군으로 2013년부터 8개월 단위로 교대하면서 현지 재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나머지 파병 부대의 교대 일정도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