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파 우려…서울 '긴급돌봄' 초등생 44%만 참여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3-03 14:44:07
신학기 개학이 연기되면서 운영 중인 긴급돌봄을 신청한 서울지역 초등학생 중 44%만 실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개학 연기 첫날인 지난 2일 서울지역 초등학교 602곳 중 576곳이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했다.
서울지역 전체 초등학생의 3.1%인 1만2776명이 긴급돌봄을 신청했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5601명에 머물렀다.
신청자 대비 실제 참여율이 43.8%에 그친 것이다. 참여율이 떨어진 이유는 돌봄교실에서 오히려 코로나19가 옮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긴급돌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비말로 감염되는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해 학급당 10명 안팎의 최소 인원으로 분산 배치해 돌봄을 제공한다.
특수학교도 29개 공·사립 중 13교에서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 112명이 긴급돌봄을 신청했다. 16개교는 신청자가 없어 긴급돌봄을 실시하지 않는다.
개학 연기에 따라 결식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에게 하루 세끼 급식도 지원한다.
자치구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식당 등 가맹점에서 꿈나무카드를 사용해 식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 마스크도 지원한다.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학교에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교육청에서 일괄 구매한 후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마스크 구입비로 5억 원을 지원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오는 26일이나 다음달 2일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당초 오는 12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개학이 연기되면서 1주일 미뤄진 상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지역에서 학생 2명과 교직원 1명 등 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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