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신천지 99% 조사 완료…대구 신도 양성 60% 넘어"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3-03 14:09:54
"'확진자가 마스크 구입 줄서기'…다른 관리체계 모색할 것"
정부가 전국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99% 완료된 가운데 대구 지역 신도의 양성률은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신천지 명단 31만명 가운데 미성년자와 해외 신도를 제외한 19만5000명과 교육생 4만4000명의 명단을 전국 시·도에 제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각 시·도가 이들에 대해 증상 유무를 조사해 99% 완료됐다"며 "대구의 경우 현재까지 검사가 끝난 신도 4300여 명 가운데 2600여 명, 62%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 유증상자 신도는 4066명으로 양성률은 1.7%였다.
현재까지 지자체의 증상 유무 전화 조사를 통해 파악된 유증상자는 1만3000여 명이었고,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65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이에 대해 김 1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은 60%가 넘는 양성률을 보이고 있는데 경북의 경우도 대구 생활권의 분포를 구분할 필요가 있어 검사 결과를 추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구 지역 신천지교인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그 외 지역 신도들은 증상이 있는 경우 자가격리, 그 이외에는 능동감시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자가격리와 관련) 있어서는 안 되는 규정 위반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자체에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방안에 대해 다시 강조했고, 이분들(자가격리자)에게 다른 방식의 관리체계를 도입해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지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KBS는 전날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대구 우체국 앞에 줄을 선 시민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돼 즉시 귀가하도록 안내한 뒤, 경찰에 사실을 알려 조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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