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시민단체 '정치개혁연합' 선거 연대 제안 거절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3-02 16:40:30

"꼼수에 꼼수로 대응하겠다는 비례민주당 기획, 아무런 명분 없어"
정치개혁연합, 비례당 만들어 당선자 소속 정당에 보내자고 제안

정의당은 2일 주권자전국회의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정치개혁연합(가칭)'으로부터 선거 연합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내고 "정치개혁연합에서 선거연합 창당 제안이 있었다. 비례용 선거연합정당을 만들어 선거 후 당선자들은 본래 소속된 정당으로 되돌려 보내자는 제안이었다"며 "정의당은 이런 제안에 동의할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창당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대변인은 "꼼수에 똑같은 꼼수로 대응하겠다는 소위 '비례민주당' 기획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비례용 임시가설정당'을 세우자는 제안은 대(對) 미래통합당 명분은 있을지 몰라도 대국민 명분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연합 제안에 동참한 시민사회단체와 원로분들은 정치개혁과 준연동형비례제 도입을 위해 함께 힘 써오신 분"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계획이 제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미래통합당의 꼼수정치에 정면으로 맞서고, 진보개혁진영의 더 큰 승리를 위해 정당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꼼수에 꼼수로 맞서는 대응방식은 저들의 파렴치한 행태에 면죄부만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 제안' 기자회견이 열린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조성우(오른쪽)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가 민주화 운동 원로들과 시민사회 인사 등과 함께 제안 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진보 원로가 주축인 주권자전국회의는 지난달 28일 미래한국당 저지를 주창하며 선거연합 정당을 제안했다.

시민단체가 주도해 '선거연합 비례대표 정당'을 창당하고 민주당·정의당·녹색당·미래당 등 범여권·진보 정당들이 자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파견 시켜 총선을 치른 후 당선된 후보들이 각자 소속당으로 복귀하는 방식이다.

민주당은 '연합정당' 창당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의당과 민생당은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반발하고 있다. 심 대표는 전날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례연합정당을 '꼼수 정당'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을 향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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