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봉오동·청산리 전투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이원영

lwy@kpinews.kr | 2020-03-01 11:29:43

3·1절 기념식서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 때 유해봉환 소식 전해
"독립운동가 기억하는 것, 어려움 극복하고 미래 열어갈 힘"
"함께하면 현 '코로나 위기'도 극복해 낼 것"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열린 3·1절 101주년 기념식에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늘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며 "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자,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이라며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카자흐스탄 끄즐오르다에 세워진 홍범도 장군 동상. 이 묘역은 1995년 설립된 '홍범도 펀드'가 관리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매년 3월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줬다"며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긴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제는 특별경비와 예비검속으로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침묵시키고자 했지만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상인들은 철시로,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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