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막자' 대학 온라인 강의 계획에 일부 학생 반발
김형환
hwani@kpinews.kr | 2020-02-27 16:07:11
일부 학생 "수업의 질 전반적으로 떨어질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대학들이 개강 연기에 이어 일부 수업을 온라인수업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해 일부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민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동아대학교, 건국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8개 대학교가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민대는 4주간 온라인수업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여러 대학이 온라인수업 진행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
건국대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되고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추가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며 온라인수업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학생들 대다수는 이해한다는 반응이나 불만의 목소리도 들린다.
재학생들이 이용하는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이용하는 한 사용자는 등록금을 납부한 후 휴학 가능 여부를 물어보며 "사이버 강의로 대체된다면 돈 아까워서 휴학하려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사용자는 "2주 개강 연기에 2주 온라인 강의면 (전체 강의 중) 거의 1/4에 육박한다"며 "회사 같은 경우는 무급휴가로 처리하는데 등록금 감면을 해주지 않느냐"는 글을 남겼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부에 재학 중인 김규범(23)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라며 "현장감도 없고 수업의 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교수들이 더욱 노력하거나 이를 보충해주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회 건국대학교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은 16주의 수업을 듣기 위해 수백만 원의 등록금을 냈다"며 "이 중 2주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개강을 연기한다면 그만큼 우리가 받는 수업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학교와 행정적 절차 및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강의계획서를 바뀐 일정에 맞춰 변경하는 등 여러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외대 홍보실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불만을 없앨 순 없겠지만 학교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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