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5백번 걸었는데…" 공영쇼핑 마스크 '그림의 떡'
양동훈
ydh@kpinews.kr | 2020-02-27 14:23:07
게릴라 방송으로 전화주문만 가능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벌어진 마스크 품귀 현상의 개선을 위해 공영홈쇼핑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으나 실제 구매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영쇼핑과 함께 '노마진 마스크 판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기부가 나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들을 모집하고 공영쇼핑이 이를 원가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공영쇼핑은 지난 19일부터 노마진 마스크를 매일 판매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30개들이 KF94 마스크를 2만4900원에 판매했다. 개당 830원꼴이다.
그러나 이날 한 인터넷 카페에는 공영쇼핑에서 마스크를 판매하지만 전화연결이 안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19명이 댓글을 달았으나 구매에 성공한 사람은 없었다.
지난 20일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남편과 함께 500통이 넘게 걸었지만 계속 통화에 실패했다. 임산부라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것이) 더 걱정된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실제 소비자들에게는 금일 생산량이 내일(27일)부터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7일에도 공영쇼핑에서 마스크를 사기는 하늘에 별따기였다. 인터넷 카페들에는 50번 이상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인증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공영쇼핑은 모바일 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배려하고자 자동주문/상담원 전화주문 방식으로만 구매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제품이 확보되는대로 게릴라 방송을 진행하기에 편성시간을 사전에 안내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하루 종일 공영쇼핑을 눈팅해야 하느냐는 불만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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