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간호사 등 3명 확진…한마음창원병원 '코호트 격리'
오성택
ost@kpinews.kr | 2020-02-26 18:18:01
경남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한마음창원병원에 대해 14일간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6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의 잇따른 확진 판정이 나온 한마음창원병원의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전원 격리해 감염병 확산 위험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도는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의료·방호물품과 식자재 공급 및 폐기물 처리 등을 지원하는 한편, 경찰력을 동원해 병원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현재 한마음창원병원에는 91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으며,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등 100여 명이 코호트 격리 대상이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37번 확진자는 한마음창원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로, 이 병원 간호사인 경남 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37번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24일 첫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3일 5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 병원 의사가 확진판정을 받아 한마음창원병원에서만 의료진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부산·울산·경남 3개 지자체는 공동으로 동남권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하나의 생활권인 동남권의 특성상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수시로 왕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울·경 3개 지자체는 확진자의 상황을 공유하며, 역학조사에 공동 협력키로 다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서도 공동행동을 하겠다"며 "상호 명단 정보 공유와 접촉자 파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해 전체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39번 확진자는 김해에 거주하는 55년생 여성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 경북 영천의 확진자와 함께 경주에서 열린 초등학교 부부계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창원=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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