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비례민주당' 움직임에 "수구세력 면죄부 주는 것"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2-26 16:23:09

"꼼수정치에 꼼수로 대응하는 것… 진보세력, 총선 참패로 이어질 것"
정의당, 황교안 신천지 두둔 발언에 "무책임한 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비례민주당'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반개혁 수구 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와 비례정당 대응을 위한 대표단·의원단·시도당위원장단 비상 연석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의 불법적인 꼼수 정치에 대해 똑같은 꼼수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 스스로 선거제도 개혁의 대의를 버리고 진보 세력 입법 공조를 부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꼼수 비례정당의 창당은 진보 개혁 세력의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총선 참패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선거제 개혁을 함께 해왔던 민주당 지도부가 누구보다도 이런 점을 잘 유념하고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정의당은 당장의 의석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만에 하나라도 이번 개정 선거법이 꼼수 비례정당 간의 경쟁으로 왜곡된다면 정의당은 정치개혁의 대의와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한 결연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통합당을 겨냥해 "도로 새누리당과 그 위성 정당이 원내 1당 또는 교섭단체가 되는 일은 절대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도 "촛불로 들어선 정부·여당인 만큼 촛불에 대한 책임감과 부채감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면서 "정의당은 '불의에 맞선 불의'와는 어떠한 연대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신천지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무책임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이라기보다 전국적인 사태가 된 만큼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의당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세 가지 대책으로 △마스크 수급 100% 공적 통제 △코로나19 맞춤형 예비비·추경 편성 △자영업자·프리랜서 노동자를 위한 '소득 보존 비상대책' 마련 △취약계층 돌봄 유급 휴가비 지원 등을 제안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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