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근 장환진 통합당으로…연쇄 이탈 이어져

임혜련

ihr@kpinews.kr | 2020-02-26 13:07:31

장환진 "야권의 힘 모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
여론조사 결과에 의혹…"리얼미터와입소스 4배 차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환진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미래통합당에 합류를 선언했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미래통합당 합류로 '무더기 이탈'이 현실화하며 국민의당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 전 실장은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실장은 "안 대표와 고난의 행군을 걸어온 지 어언 7년이지만 이제 안 대표의 곁을 떠난다"면서 "야권의 힘을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지난 2016년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에서는 기조위원장, 전당대회준비위 총괄간사 겸 대변인,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 창당기획단 부단장,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당헌·당규 분과위원장 등을 맡았다.

안철수계 원외 인사로 알려진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통합당 합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계 현역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의 통합당 합류도 점쳐진다.

안철수계의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던 이찬열·김중로·이동섭·임재훈 등 4명의 의원은 이미 통합당으로 거취를 옮겼다. 이 중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돼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통합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어온 안 대표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安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않겠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경제신문(한경)이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당장의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한경이 지난 21~22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2020 총선 민심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지지도 6.7%, 비례 정당 지지도 8.8%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리얼미터 조사는 2.3%였다. 많은 국민께서 어떻게 지지율이 4배 가까이 차이 나는지 궁금해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입소스와 리얼미터, 두 조사기관의 조사방식을 비교하면서 "입소스는 지지 정당의 창당이나 합당 여부는 알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당명을 모르는 응답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뒤 조사했다"며 "중요한 점은 입소스 방식이 공정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얼미터는 안타깝지만,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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