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싫어서"…새벽에 모텔 불내 4명 사상자 낸 40대 입건
주영민
cym@kpinews.kr | 2020-02-26 11:06:02
인천 미추홀구 모텔 7층서 불 질러…1명 사망·3명 부상
인천의 한 모텔에 불을 질러 4명의 사상자를 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6일 현주건조물방화 치사상 혐의로 A(40)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 2분께 인천 미추홀구 9층짜리 모텔 7층에 불을 질러 같은 층 투숙객 B(58·여)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화재로 B 씨 옆방 숙박객 C(65·여) 씨가 기도화상을 입고 크게 다치고 8층에 함께 숙박한 D(20) 씨와 E(20·여) 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당시 모텔에 있던 다른 투숙객 13명은 자력 대피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주안동 자택으로 달아난 A 씨를 붙잡았다.
해당 모텔에 전날 밤 투숙한 A 씨는 미리 준비한 인화성 물질에 불을 붙여 모텔에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기 싫어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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