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반려동물 감염 가능성 없다고 단정 못해"

김지원

kjw@kpinews.kr | 2020-02-25 11:52:54

전문가들 "현재까지 사례 없지만 단정하긴 어려워"

"고양이도 코로나19에 걸리나요?"

서울 구로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수의사 A 씨는 최근 내원객들로부터 위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는 "하루에 2, 3명은 꼭 반려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지 물어보신다"고 밝혔다.

▲ 최근 코로나19의 반려동물 감염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셔터스톡]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과 함께 '반려동물 전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려동물끼리 감염 여부, 사람과 반려동물 간에도 옮기거나 옮을 수 있는 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감염된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아직'까지 개나 고양이가 감염된 사례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염가능성이 없다고도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김재홍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현 코로나19의 경우 신종 질병이기 때문에 (반려동물 감염)관련 연구가 안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감염이 된다, 안 된다'라고 확신을 내릴 수 없다"며 "동물에서 사람에게 왔다고 하는 바이러스인데, 동물 간에는 (감염)되는지, 사람한테 왔다가 동물에게 갈 수 있는지 밝혀진 게 없기 때문에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르스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반려동물에 감염된 사례가 없었고, 현 코로나19도 아직 사례가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고 얘기할 순 있지만 절대적으로 안 간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이세원 수의사가 그의 유튜브 채널 '개알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세원 수의사 역시 그의 유튜브 채널 '개알남'을 통해 "전파 가능성이 극히 낮고 감염 사례가 없지만 안타깝게도 강아지 고양이가 감염이 안 된다고 단정지어 말씀드릴 순 없다"고 밝혔다.

이 수의사는 "코로나19는 박쥐에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박쥐로부터 직접 온 것인지 또 다른 야생동물을 매개로 해서 온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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