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X서강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첫 회 시청률 1.9%

김현민

khm@kpinews.kr | 2020-02-25 08:06:05

사람에 상처받고 북현리로 돌아온 박민영, 따뜻한 남자 서강준과의 만남

박민영, 서강준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풋풋한 감정선을 그렸다.

▲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캡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전국 가구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즈넉한 북현리를 배경으로 목해원(박민영 분)과 임은섭(서강준 분)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감정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목해원은 첼로 강사로 일하던 서울 생활에 지쳤다. 학생, 학부모, 학원장과의 마찰,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루하루가 몸과 마음을 갉아먹었다. 그래서 겨울마다 잠시 쉬러왔던 북현리로 아예 내려왔다.

그는 이모 심명여(문정희 분)가 운영하는 펜션 호두하우스에 봄까지 머무를 계획이었다. 그동안 관리를 안 했는지 호두하우스는 손볼 곳이 많았고 시내 철물점에 들러 수리에 나섰다. 날카로운 혜안을 가진 심명여의 말마따나 속에 난 불을 끄려고 도망 왔고 회피할 게 필요했는지 모른다.

임은섭은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에 관해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섭이 기다린 목해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북현리로 돌아왔다.

언제나 그렇듯 임은섭은 별다른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18세였던 시절 먼발치에서 남몰래 목해원을 지켜보던 것처럼말이다. 올겨울은 달라질 듯했다. 목해원이 "봄까지 있어 보려고"라고 말하자 임은섭은 가슴이 두근댔다.

목해원의 기억에 고교 동창 임은섭은 특별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가 고향에서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상하게 올겨울은 임은섭이 다르게 다가왔다. 목해원은 "좀 변한 것 같아서. 뭐랄까. 좀 다른 사람 같아서"라고 말했다.

책방 이름이 왜 굿나잇인지도 궁금했다. 임은섭은 "부디 잘 먹고 잘 잤으면 하는 마음에"라고 답했고 그제야 고교 시절 임은섭이 노트에 쓴 글을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잘 자는 건 좋으니까. 잘 일어나고 잘 먹고 잘 쉬고. 그리고 잘 자는 게 좋은 인생이니까. 그러니 모두 굿나잇'이라는 문구였다. 스쳐 지나갔던 그 글이 목해원의 상처받은 마음에 스며들었다.

임은섭은 자신의 블로그에 목해원을 아이린이란 이름으로 칭하며 고백하지 못한 마음을 적어왔다. 이전과 다르게 목해원과 대화할 기회가 많아졌지만 자신은 아무 말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목해원의 상처와 시끄러운 속을 눈치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따뜻한 커피를 건네는 것뿐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며 스스로에게 "나는 위로하는 법을 모르는 멍청이니까"라고 자조했다.

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들던 목해원과 임은섭의 마음에 작은 파동이 일었다. 목해원이 10년 만에 참석한 동창회에서 고교 시절 임은섭이 자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동창 이장우(이재욱 분)의 유치한 추궁에 임은섭은 아무렇지 않게 고백했다.

목해원은 궁금했고 그날 밤 책방으로 찾아가 "나 뭐 좀 물어볼 게 있어서 그러는데"라고 운을 뗐다. 임은섭은 덤덤하게 "다 과거완료다. 완료된 감정"이라고 답했다. 속마음은 달랐다. 그는 "망했다"며 좌절했다.

목해원은 임은섭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고 임은섭은 오랫동안 품어왔던 마음을 또 숨겼다. 25일 밤 9시 30분에 2회가 방송된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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