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코로나19 확진 비상…휴가·외출 전면 통제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2-21 14:38:37
국방부, 대구·경북 다녀온 장병 전수조사에 나서
전역 전 휴가와 경조사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키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육·해·공군에서도 잇따라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군은 대구·경북지역에 휴가를 다녀온 장병들을 전수조사하고, 전 장병의 휴가·외박·외출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21일 국방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육군과 공군에서 1명의 장교와 병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우선 각군 본부가 모여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대구에서 파견온 공군 장교 1명이 이날 확진자로 판정돼 접촉자 30여 명이 격리됐다.
이 장교는 시험문제 출제를 위해 계룡대의 공군 기상단 건물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출제위원들은 모두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같은 날 충북 증평의 육군 병사는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인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부대는 부대 전체의 출입을 통제한 뒤 조사를 진행중이며, 밀접접촉자는 5명 정도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제주 해군 비행대대에 근무하는 병사가 고향인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군 내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대구 지역을 다녀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군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군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군은 대구·경북지역으로 휴가·외출·외박을 다녀온 장병들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또 오는 22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와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된 장병은 어제(2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340여 명"이라며 "매일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사관학교는 지난 17일 열린 생도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 가족 1명이 코로나 확진자로 알려지면서 해당 생도를 격리조치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밤 긴급 방역 대책 회의를 열어 "코로나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