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코로나 급증' 대구·경북 장병 휴가 연기…외출·외박도 금지

김광호

khk@kpinews.kr | 2020-02-20 14:35:29

"대구·경북 군부대서 의심환자 없어…한미연합훈련은 예정대로"
국방부, '패트리엇 발사대 사진' 보도에 강한 유감…"법적 조치"

국방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지역 군부대 장병에 대해 휴가를 연기하고 외출과 외박, 면회를 금지했다.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뉴시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밤 해당 지역 부대에 이런 내용을 담은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 군부대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 장병 300여 명을 격리 조치했지만 아직까지 의심 환자가 나온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심 증상이 있는 장병의 경우 병원에서 따로 (격리를) 하고, 검체를 채취해 양성인지 음성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초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현재까지 변동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 미군도 이날 SNS 등을 통해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병들의 대구 방문을 금지하고, 지난 9일부터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모든 장병은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한다"고 밝혔다.

주한 미군은 현재 대구 미군기지의 학교·아동 보육 시설은 모두 문을 닫았으며, 21일 휴업 여부는 추후 다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도권 지역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대의 모습을 이날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국방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 대변인은 "지난달 9일 우리 군의 전력 배치를 노출시키는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조선일보는 또다시 우리 군의 전력을 담은 사진을 전면으로 보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보도는 국가 안보를 저해하고 서울 시민의 안전에 위협을 초래할 뿐 아니라 그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장병들의 소중한 목숨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국가의 기밀을 무차별적으로 보도하는 행위는 명백히 국익을 해치는 행위로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국방부는 이 기사에 대해 필요한 경우 법적 절차 등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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