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코로나19 확진자 속출…文정권 낙관론 탓"
남궁소정
ngsj@kpinews.kr | 2020-02-20 10:59:42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0일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과 관련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낙관론을 펴다 현 상황을 초래했다며 여권 책임론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19에 대해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라" 등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책임지지도 못할 말들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국무총리, 여당이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린 것"이라며 "이 정권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해외여행 확진자 접촉력이 없는 확진자까지 속출하며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하는 위험한 상황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파다하다"며 "우한 폐렴이 다시 악화돼 국민 불안이 가중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우한폐렴이 경제 위기의 원인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은 전염병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이 지난 3년간 행한 사회주의 경제실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모습으론 경제 살리기가 절대 불가능하다. 더한 불안과 침체가 우리 경제를 뒤덮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당내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당내의 아주 작은 잡음도 큰 소음으로 울릴 수 있는 엄중한 시기이다. 우리의 분열, 우리의 다툼을 손꼽아 기다리는 세력들이 있다"며 "상대 정당 후보자는 물론이고 우리 안에서의 경쟁도 불가피할 수 있다. 총선 압승이란 최종 목표 앞에서 아름다운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표인 저부터 조심하고 유의하겠다.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낮은 자세를 지키겠다. 통합의 의미를 늘 되새기겠다"며 "정권 비리를 무작정 감싸 도는 극렬세력 때문에 자기반성과 쇄신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여당의 모습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바른미래당에서 제명돼 통합당에 입당한 김중로 의원이 참석해 인사했다. 황 대표는 "김 의원이 오신 걸 환영한다"며 통합당 상징색인 핑크색 점퍼를 김 의원에게 입혀줬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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